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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물건을 좀처럼 버리지 못합니다.
      오래 입은 옷에서 떨어진 작은 단추나
      마음에 드는 무늬와 색깔의 선물 포장지,
      바다에서 주운 조개껍데기를 모아두곤 합니다.

서사가 있는 사물들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입니다.




∵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,
      물건 역시도 우리에게 온 이유가 있었으면 합니다.
∴ 그래서 다정한 이야기를 품은 애착사물
(爱着事物)을 만듭니다.